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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어릴 적 부터 나는 항상 무슨 행동을 하던 남의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다.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내 행동 때문에 저 사람이 기분나빠하면 어떡하지? 난 싫어하게 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면서 내 행동도 점점 소극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제목은 나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 보다는 철학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책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인생이 불만이 많은 학생의 입장에서 진행된다. 학생이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학생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았고, 학생의 울분섞인 말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철학자를 보면서 내 생각도 되게 많이 바뀐 것 같다. 책의 초반부부터 내용은 파격적이었고, 이는 내 마음을 사로잡기..
윤고은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를 읽고 이 책은 윤고은 작가의 단편집으로 , , , , , , , 총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작품이 다 재밌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와 이었던 것 같다. 에서는 한 의사와 한 냉장고 수리기사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한 X-RAY공장에서 불량품들이 나오게 되고 한 병원의 의사가 그 X-RAY를 사용해보고 이상한 점을 느낀다. 불량품 X-RAY로 본 사람의 몸 속에는 가끔씩 못이나, 장갑, 톱니바퀴와 같은 사람 몸에서 보여선 안되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는 이 것을 Y-RAY라고 하고 X-RAY와는 다른 파장을 가진 빛으로 보았다. 그 다음 냉장고 수리기사의 시점으로 넘어가는데, 냉장고 수리기사의 오른쪽 엄지발톱은 계속 자라고 있었다. 어떤 발톱깎이를 써봐도 발톱깍이만 망가질 뿐이..
미야베 미유키의 <음의 방정식>을 읽고 방학이 된 후로 독서를 제대로 시작을 했는데, 몇 권 읽다보니 자꾸 글이 눈에 안들어오고 날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권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바로 이 미야베 미유키의 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적도 있었고, 추리소설이고 길이도 짧길래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의 배경은 일본의 세이카 학원이라는 한 사립고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학생들을 학습 수준에 따라 A~D반으로 나누는 문화가 있다. 또 이 학교에는 교실을 피난소로 가정해 교실에 침낭을 깔고 하루밤을 보내는 체험캠프 행사가 있는데 사건은 이 캠프에서 시작됐다. 캠프 날 밤 11시 쯤, D반 남학생 일곱 명이 모여있는 3층 교실에서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잡담을 ..
[디 애슬레틱]프리미어리그 프리시즌 계획: 당신의 클럽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유로 2020은 아직 진행 중이고, 코파 아메리카 또한 준결승이 진행중이고, CONCACAF 골드컵과 도쿄 올림픽은 시작도 안했지만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오늘 프리시즌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바다 건너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해외 투어나 팀의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최고급 비행기에서 만나는 일이 없는 프리시즌, 이것은 지금까지의 어떤 프리시즌과도 다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들은 국가대항전 최소한 3주는 쉬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하는 8월 13일 이전에 팀에 합류할 것이다. 당신의 클럽은 동양이나 미국으로의 투어가 가능했던 정상적인 시즌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서 무엇이 달라졌으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The Athletic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6주간 계획을 한데..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을 읽고 화족이란? 화족은 일본에서 1884년도 신분제도를 개편하면서 생긴 새로운 계급으로 귀족 취급을 받았다. 화족은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으로 나누어졌고, 일본의 패전 이후에는 새 헌법이 제정되며 폐지되었다. 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 또한 화족이었고, 은 패전 이후 몰락한 화족의 삶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가즈코라는 이름의 20대 후반의 여성이고, 몸이 안 좋은 어머니와 살고 있었고, 전쟁에 나간 동생 나오지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었다. 일본의 패전 이후 경제적인 사정이 점점 안좋아져서 시골 마을로 이사가게 되었고, 나오지도 이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나오지는 계속하여 방탕한 생활을 하고, 어머니는 결핵 판정을 받아 결국 목숨을 잃는다. 가즈코는 나오지의 방탕한 생활을 막기 위해서 우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고 나는 지금까지 일본 문학을 읽어본 적이 없고 항상 한국 문학이나 헤밍웨이나 조지 오웰, 셰익스피어 같은 영미 문학만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한 김에 일본 문학을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일본 문학책들을 빌렸는데, 읽어보고 싶었던 책 리스트 중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을 최종적으로 골랐다. 그 중에서도 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노벨 문학상까지 받도록 한 작품이라고 들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제일 먼저 읽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설국)이었다. 라는 의 첫 문장은 굉장히 유명하다. 나도 어디선가 들어봤던 기억이 난다. 그냥 별거 없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문장을 통해 독자들은 주인공 '시마무라'의 시선..
유로 2020 프랑스 홈 유니폼 구매 및 마킹 후기(기흥 아울렛, 옥토퍼스 사커) 저번 주말에 기흥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20-21 첼시 홈 유니폼을 구해볼 수 있을까해서 였는데요. 나이키 매장에 가보았지만 역시나.. 아쉬운대로 구매한 것은 프랑스 홈 유니폼! 크로아티아 유니폼과 프랑스 유니폼 중에 프랑스 유니폼을 구매했습니다! 유니폼 가격은 약 5만원 후반대! 아울렛이라 그런지 되게 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폼 구매 이후에는 등번호 마킹을 하고 싶어서 이 곳 저 곳 알아보다가 옥토퍼스 사커라는 곳에서 캉테 등번호 마킹을 주문했습니다. http://octopussoccer.com/ 기본 레이아웃 octopussoccer.com https://www.instagram.com/octopuskorea/ 이 곳에서 캉테 마킹을 약 3만원 대에 구매를 하고 ..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조지 오웰의 를 영어시간에 읽고 수업한 적이 있었다. 내용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에 를 되게 뜻깊게 읽었는데, 마침 조지 오웰의 이 우리집 책꽂이에 있길래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은 존즈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메이너 농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농장에는 돼지, 말, 닭, 당나귀, 양, 개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다른 모든 동물들한테 존경을 받는 메이저라는 돼지가 모든 동물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한다. 메이저는 인간은 동물들을 착취하기만 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쓸모없게 되면 도살해 버린다면서 비난하고, 농장에서 인간들을 몰아낸다면 농장안 동물들의 굶주림과 고된 노동..